기미는 단순한 색소질환이 아니다 [의사 김도훈 칼럼]

by 김도훈 의사
토닝이 필요해보인다

안녕하세요. 피부과 의사 김도훈입니다.

여러분들 중 토닝을 10번, 20번 받아보신 분들도 정말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중 100명 중 98명은 좋아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분, 내지는 두분은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토닝을 20번, 30번 받아도 그대로인 기미를 보고는, 심지어 치료를 받고도 거울속의 처음보다도 훨씬 더 진해진 기미들을 보고는, 나는 토닝을 아예 받으면 안되는 건지, 내 피부는 레이저에 안맞는 피부인건지, 도대체 기미는 어떻게 지울 수 있는건지, 이 분들께선 당연히 이런 생각들이 드실 수 밖에 없습니다.

토닝만 받으면 안되는 이유

이번 칼럼은 그 한두분을 위한 글이 되겠습니다. 기미, 토닝만 받아서는 답이 없다? 우선, 첫번째로 토닝을 아무리 받아도 낫지 않는 기미는 치료포인트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토닝은 쉽게 말해서 피부의 검은 색소들을 잘게 쪼개서 기미나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레이저시술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기미는 단순히 검은색소만 껴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조금 어려우니 풀집중해보겠습니다. 기미는 일종의 알러지반응의 일종입니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면, 기미는 기본적으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기미가 있는 피부 표면 아래에선 비염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히스타민’이 방식은 다르더라도 꽤 많은 양으로 분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미는 알러지반응도 기저에 깔려있는 것이지요. 심지어 혈관개수도 정상피부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vascularization) 따라서, 기미가 있는 피부에 검은색 색소만 있다는 풍문은 단언컨대 사실이 아닙니다. 토닝만 받아서 기미가 완벽하게 지워진다는 것도 단언컨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알러지반응이건, 혈관이 많아지건, 이 반응들은 피부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너진 피부의 면역체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역이라는 방향성을 잡게 된다면 토닝도, 토닝’만’ 진행할 게 아니라,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플랜들 또한 수립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알러지반응이 줄어들고 지나치게 뻗어나간 혈관 수 또한 정상피부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요. 기미의 비정상적인 피부상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복시켰을 때, 그때야 비로소 피부재생이 이루어지고 기미개선은 물론, 피부탄력까지도 회복을 꾀할 수가 있습니다.

피부 면역이 필요하다

기미가 있는 피부에 검은색 색소만 있다는 풍문은 단언컨대 사실이 아닙니다. 토닝만 받아서 기미가 완벽하게 지워진다는 것도 단언컨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피부 면역? 이 뭔가요? 알러지반응이건, 혈관이 많아지건, 이 반응들은 피부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너진 피부의 면역체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역이라는 방향성을 잡게 된다면 토닝도, 토닝’만’ 진행할 게 아니라,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플랜들 또한 수립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알러지반응이 줄어들고 지나치게 뻗어나간 혈관 수 또한 정상피부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요. 기미의 비정상적인 피부상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복시켰을 때, 그때야 비로소 피부재생이 이루어지고 기미개선은 물론, 피부탄력까지도 회복을 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미개선에 면역적인 부분을 필히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호가 현시대에 기미치료로 토닝이 주가 된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토닝이 기미치료의 전부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습니다. 토닝은 그자체로 훌륭한 기미치료수단이지만, 토닝만 하는 것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불씨가 살아나 산 전체가 불이 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불은 꺼질 수 있지만, 미세하게 남은 작은 불씨들이 더 크게 번질 수가 있는 것이죠.

따라서 환자분들의 피부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치료계획을 들어가야 하며, 무작정 급하게 치료하는 게 아닌, 그리고 피부에 난 빨간 레이저 불빛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 ‘환자의 피부’를 관찰하고 보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했을 때 장기적으로 피부의 호전을 꾀하는 것이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그 적합한 치료계획은 일종의 노하우라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기미치료는 토닝만 받는 게 기미치료의 100%는 아니며, 기미치료는 색소만 바라 볼 게 아닌, 근본적인 피부 기저의 상태까지 파악해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피부 기저의 상태란 색소 외 다른 병변상태(알러지,혈관)들을 의미하며, 이러한 환경이 정상피부와 완전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컨디션으로 이끌어주는 면역치료를 시행했을 때, 기미는 회복이 더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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