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by 건강기자단
팔꿈치-대상포진-가려움증
가려워지기 시작하는 팔꿈치

대상포진은 피부에 통증을 동반한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팔꿈치처럼 관절이 자주 움직이는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단순한 움직임조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대상포진 발생 이유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VZV(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두가 나은 후에도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절에 오랫동안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나타납니다.

활성화된 바이러스는 특정 신경을 따라 피부에 통증과 물집을 동반한 발진을 유발합니다. 팔꿈치에 대상포진이 생겼다는 것은, 해당 부위 신경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면역력 저하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 면역억제제 등 약물 복용
  • 과도한 스트레스
  • 노화
  • 특정 질환 (예: 암, 당뇨)

팔꿈치 증상

통증

초기에는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통증으로 시작되며,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는 관절 움직임이 잦은 부위라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집니다.

발진과 물집

대상포진은 보통 신경 경로를 따라 국소 부위에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 팔꿈치 주변에도 무리를 이루어 나타납니다.

가려움증

가려움과 따가움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물집을 긁을 경우 2차 감염이나 흉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신 증상

고열, 두통, 피로감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할까?

무엇보다 빠른 진료가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능하면 피부과나 내과 전문의를 빨리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은 참고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세요.

팔꿈치는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 통증이 특히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통제나 소염제를 복용하고, 가벼운 경우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진통제를 임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장기간 사용은 피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할 땐 시원하게 진정시켜주세요.

물집 부위가 가렵다고 해서 긁으면 감염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 로션이나 쿨링겔을 발라주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조이거나 거친 옷감은 피하고, 부드럽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생은 꼼꼼히, 접촉은 조심스럽게.

대상포진이 생긴 부위는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물집이 터진 경우, 체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수건이나 침구는 따로 사용하고, 가능하면 환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과는 일정 거리 두기

특히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아이들, 임산부,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진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가능한 접촉을 줄이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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