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일 때 맥주마셔도 괜찮을까?
치질이 있을 때 술을 마셔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맥주처럼 가볍게 한두 잔 마시고 싶은 경우도 있죠. 하지만 치질이 있을 때 술을 마실 땐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술, 특히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치질 부위에 혈류가 더 몰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이미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수가 되면 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는데, 변비는 치질에 가장 안 좋은 요인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음료는 장을 자극해서 설사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소화기 문제도 치질 부위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조금만 마셔도 증상이 심해지는 분도 있고, 괜찮은 분도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가급적 술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꼭 마셔야 한다면 양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함께 마셔서 탈수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일 때 피해야 할 것들
술 외에도 치질이 있을 때 조심해야 하는 음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고 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가스를 발생시켜 배가 더 더부룩하고 불편해질 수 있으며, 소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음료도 혈관을 확장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질에 도움되는 음료는?
반대로 치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물입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 변이 부드러워지고 배변이 원활해져 치질 증상을 악화시키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 정도의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과일주스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신선한 사과주스나 배주스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주스는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을 수 있어 가급적 집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모마일차, 민트차, 생강차 같은 허브차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차들은 소화를 도와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치질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를 고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침에 따뜻한 물에 레몬즙을 짜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레몬 물은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 완화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아로에 베라 주스 역시 장을 부드럽게 하고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에 타서 마시는 식이섬유 보충제도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어 치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변이 너무 딱딱하거나 변비가 자주 생기는 분들은 이런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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