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전후로 스케일링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죠. 아무래도 제대로 치아 관리를 안했거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과를 찾게됩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에서 스케일링은 전적으로 비급여 항목이었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책이 바뀐 배경은 국민 구강 건강의 예방 중심 전환과 잇몸병(치주질환)의 사회적 비용 증가 때문입니다.
🔍 왜 처음에는 보험 적용이 안 되었을까?
스케일링은 ‘예방적 시술’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당시 건강보험은 주로 치료 중심이었기 때문에 치료가 아닌 예방은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가 적용됐습니다.
즉, 문제가 생긴 후 치료하는 데만 재정을 쓰는 구조였던 거죠. 게다가 치석 제거는 비교적 경미한 시술로 여겨져 개인이 부담 가능한 영역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그런데 왜 정책이 바뀌었을까?
- 치주질환 환자 증가30~40대 이상 국민 대다수가 잇몸병을 경험하고 있었고, 심할 경우 치아 상실까지 이어졌습니다.치료 비용이 많이 들고 국민 삶의 질도 떨어졌죠.
- 치과치료의 고비용 구조많은 국민이 비용 부담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지 못했고, 결국 더 큰 문제(충치, 잇몸질환 등)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있었습니다.
- 예방 중심 보건의료 정책 변화정부는 의료비를 장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미리 관리하면 큰 병을 막는다’는 예방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그 일환으로 2013년부터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을 시작했습니다.이후 만 19세로 연령 기준이 조정되며 지금의 정책이 완성됐죠.
🕓 보험 적용 시기
- 2013년 7월: 만 20세 이상, 연 1회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시작
- 이후: 만 19세 이상으로 연령 확대 조정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비용과 보험 적용 조건, 추가 비용에 대해 Q&A 방식으로 알려드릴게요.
Q&A로 알아보는 스케일링 비용과 보험 적용
스케일링 보험 적용 시 비용은 얼마인가요?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요. 이건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준이라서, 예를 들어 작년에 11월에 받았다고 해도 올해는 다시 1월부터 받을 수 있는 거죠.
보험이 적용되면 비용은 보통 1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병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1만 5천 원 가까이 나올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처음 방문하는 경우엔 초진료가 붙고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거예요.
보험 미적용 시 비용은 얼마인가요?
스케일링을 건강보험 없이, 즉 비급여로 받는 경우에는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크지만, 보통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입니다.
서울 강남이나 강북 중심부처럼 물가가 높은 지역, 혹은 프라이빗 진료를 강조하는 치과는 10만 원 이상 받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지역의 일반 치과나 이벤트 중인 병원에서는 4만~6만 원 선에서 받는 곳도 있고요.
이 비용은 순수한 스케일링만을 기준으로 한 거고, 잇몸 스케일링(치주질환 치료 포함)이나 치석이 심한 경우엔 추가 비용이 들어가서 최대 15만 원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보험 미적용 시 1회 평균 비용은 약 6만~8만 원대로 보면 되고, 병원마다 다르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예약 시 “보험 없이 스케일링만 받고 싶은데 비용이 얼마인가요?”라고 묻는 게 좋습니다.
스케일링 이외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나요?
스케일링 후에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케일링 자체는 치석을 제거하는 기본 처치이지만, 치과에서는 환자의 잇몸 상태나 치석 범위 등을 확인한 후 추가적인 치료나 검사를 권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스케일링 후 잇몸 염증이 심하거나 치주낭(잇몸과 치아 사이 틈)이 깊다고 판단되면, 잇몸 치료나 치근활택술(루트플래닝)을 권할 수 있는데, 이건 건강보험이 적용되더라도 별도 본인부담금이 발생해요. 그리고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파노라마 엑스레이, 세부적인 잇몸검사, 또는 구강 내 사진 촬영이 함께 이루어지면 진찰비나 검사비가 2만~5만 원 정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병원은 스케일링 후 민감한 부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불소 도포나 코팅 치료를 제안하기도 하는데, 이건 비급여인 경우가 많고 보통 2만~3만 원 정도 추가로 받습니다.
어린이(19세 미만)의 스케일링 비용은 얼마정도 발생하나요?
어린이, 즉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은 현재 기준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스케일링은 비급여 진료입니다. 따라서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3만 원에서 7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해요.
가격 차이는 지역, 병원의 진료 스타일, 치석의 양, 그리고 함께 진행되는 검진 항목(예: 엑스레이, 구강검사 등)에 따라 다릅니다.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성인보다 치석이 적기 때문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치과에 따라 성인과 거의 동일한 비용을 받는 곳도 있어요.
또한 일부 치과에서는 소아 예방 중심의 패키지(스케일링 + 불소도포 + 정기검진 등)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럴 땐 5만 원 이상으로 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