곪은 상처 관리와 치료방법 및 연고추천

by 건강기자단

상처가 곪는 이유

상처가 곪는다는 것은 상처 부위에 고름이 차고 감염이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원래 상처는 우리 몸의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회복되지만, 세균 등이 침투하면 치유과정이 방해받고 곪을 수 있습니다. 상처 치유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상처가 생기면 혈액응고가 먼저 일어납니다. 혈소판이 모여 출혈을 막고 혈전이 형성되어 상처 부위를 보호합니다.

이어 염증 단계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백혈구가 상처 부위로 몰려와 세균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며, 붓기, 발적,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증식 단계에서는 새로운 세포와 혈관이 생성되어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기 시작합니다.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만들어내며 피부 재생을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 새로 형성된 조직이 안정되고 피부가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복원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고름이 차고 상처가 곪게 됩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곪은 상처 관리 및 치료법

먼저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하루에 1~2번 정도는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살살 세척해 주세요.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지는 마시고요. 자극이 심하면 오히려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요.

고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라면 깨끗한 거즈나 솜으로 부드럽게 닦아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일부러 고름을 억지로 짜내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감염이 더 깊어질 수 있어요. 만약 고름이 계속 차거나 붓기가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절개해서 고름을 빼내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사와 상담하셔서 외용 항생제나 먹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상처 부위는 항상 보호해 주시는 게 좋아요. 습윤 드레싱이나 깨끗한 붕대를 사용해서 외부로부터 2차 감염이 되지 않게 덮어주세요. 드레싱은 상처 상태에 따라 하루에 한 번, 혹은 그보다 더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동반될 때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를 복용해주시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약 복용 전에는 복용 가능 여부를 한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붓기가 심해지거나 열이 나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감염은 초기에 잘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상처에 사용하면 좋은 연고 추천

곪은 상처는 감염 상태에 따라 바르는 연고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마데카솔입니다. 이 연고는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 추출물이 주성분인데요, 피부 재생을 도와주고 흉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되지 않은 일반적인 상처라면 마데카솔을 사용해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상처가 아문 뒤 흉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할 때 많이 쓰입니다.

다음은 후시딘입니다. 주성분은 퓨시드산이라는 항생제 성분으로,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처에 고름이 잡히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초기에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감염 범위가 넓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먹는 항생제까지 병행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럴 땐 반드시 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인데요. 이 약은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염증이나 가려움,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에 쓰입니다. 하지만 곪은 상처처럼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감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주로 습진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에 사용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요.

  • 감염 없는 일반 상처라면 마데카솔,
  • 세균 감염이나 고름이 생긴 경우라면 후시딘,
  • 곪은 상처에는 하이드로코르티손은 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곪은 상처는 단순한 찰과상보다 관리가 훨씬 중요하고, 잘못 관리하면 감염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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