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발저림 현상 원인과 대처법

당뇨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요!

by 건강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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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저림-현상

당뇨병을 앓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발저림, 즉 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신경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히 혈당 수치와 관련된 문제 이상으로,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 및 자기 점검 용도로 제작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본 자료는 의료법을 준수하여 제공됩니다.

당뇨 관련 간단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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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인한 발저림 현상은 무엇일까?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말초신경에 손상을 주기 시작합니다. 특히 다리나 발과 같은 신체의 말단 부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신경 손상이 바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입니다. 손상된 신경은 감각 이상, 통증, 저림, 무감각 등을 유발하며,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혈류를 떨어뜨리는데, 이로 인해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저림 증상이 악화됩니다.

초기증상은 있을까?

당뇨로 인한 발저림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미세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밤에 발바닥이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입니다. 마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나, 양말 위로 전기 자극이 오는 듯한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처음에는 가볍게 느껴지다가 점차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감각 저하도 초기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발바닥에 가벼운 통증이나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갔을 때도 ‘뜨겁다’는 감각이 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무감각과 동시에 통증이 있는 상태, 즉 ‘감각은 둔한데 저리고 아픈’ 느낌이 있다면, 이는 말초신경병증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종종 양말이나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도 “신은 느낌이 든다”“뭔가 껴 있는 느낌” 같은 이상 감각도 초기 경고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종아리도 저림 현상이 있는데?

종아리의 저림도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은 대개 말단부터 시작해서 점차 위쪽으로 올라오는 진행성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발바닥이나 발가락 끝부터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종아리나 무릎 근처까지 감각 이상이나 저림 증상이 퍼질 수 있습니다.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

다리 혈관 문제(예: 하지정맥류, 말초동맥질환)나 허리디스크 등 다른 원인으로도 종아리 저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구분이 필요합니다.

  • 한쪽 다리만 저릴 경우
  •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더 저릴 때
  • 허리를 구부리거나 돌릴 때 증상이 악화됨
  • 다리 색이 변하거나 부음

이런 경우는 단순한 당뇨성 신경병증이 아닌 혈관 문제나 척추 신경 압박일 가능성도 있으니, 신경과 또는 내과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로 인한 발저림 현상 대처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입니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습니다.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는 핵심입니다.

통증이나 저림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병증에 특화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리가발린, 가바펜틴 등의 약물을 사용하며, 이는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의 개선도 도움이 됩니다. 발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가벼운 걷기 운동금연체중 감량은 신경 손상을 늦추고 저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신경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치게 꽉 끼는 신발이나 양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비타민 B군(특히 B1, B6, B12)의 결핍도 저림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이조절이나 보충제 복용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매일 발 상태를 관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는 등의 발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는 상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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