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오르는 이유, 인슐린 그리고 췌장

췌장이 터질 것 같아의 뜻을 알 것 같아요~

by 건강기자단
혈당-점검하는-여성

이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 및 자기 점검 용도로 제작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본 자료는 의료법을 준수하여 제공됩니다.

혈당이 오르는 과정은 일반적인 신체의 반응입니다. 단순히 “달달한 걸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의 소화, 흡수, 호르몬 작용, 세포 대사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결정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아래 내용을 순서대로 이해하면 혈당 상승의 원리를 훨씬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식 섭취와 혈당 상승의 시작

우리가 식사를 하면, 특히 탄수화물(밥, 빵, 국수, 감자, 과일 등)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기관에서 이 탄수화물이 포도당(Glucose)으로 분해됩니다. 이 포도당은 소장에서 혈관으로 흡수되면서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혈당이 오른다’는 현상입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예: 설탕, 흰쌀밥, 밀가루)은 소화 흡수가 매우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반면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현미, 채소 등)은 소화 속도가 느려서 혈당 상승이 완만합니다.

인슐린의 역할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혈액 속 포도당을 근육과 간, 지방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는 이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거나, 남는 것은 글리코겐(저장형 당)으로 간과 근육에 저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즉,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조절자’ 같은 존재입니다.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는 경우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설탕, 음료수, 빵, 떡, 디저트 등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자주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걸 ‘혈당 스파이크’라고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비만이나 복부비만이 있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됩니다.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면서 혈당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높게 유지됩니다. 당뇨병 전단계나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인슐린 분비 이상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제1형 당뇨병이나 췌장 질환, 고도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들은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수면이 부족해도 이 호르몬들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습니다.

활동 부족

신체 활동이 적으면, 혈당을 소비할 기회가 줄어들어 혈당이 더 높게 유지됩니다. 반면 운동은 혈당을 빠르게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질병, 약물, 호르몬 이상

감염, 염증, 갑상선 기능 이상,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이뇨제, 일부 항정신병 약물)도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이 자주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기적으로는 피로, 두통, 잦은 배뇨, 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혈관 손상, 신경 손상, 시력 저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혈당은 단순히 높고 낮음을 떠나서 얼마나 자주, 얼마나 급격하게 오르내리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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