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탈모 부작용 진짜일까?

by 건강기자단

체중 감량 효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위고비. 그런데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탈모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런 부작용이 더 흔하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정말 위고비가 머리카락 빠짐과 관련이 있을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 사용과 탈모 사이에 일정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캐나다 연구에서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여성들 중, 1,000명당 약 26.5명이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른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그룹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같은 약을 사용해도 남성보다 탈모를 겪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때 생긴 탈모는 대부분 약물 자체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는, 빠르게 체중이 줄면서 생기는 몸의 변화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고비 관련 간단 설문

위고비 한 달에 40~80만 원, 감량 효과 있다면 투자할 수 있나요?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갑자기 살이 빠지면 몸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텔로겐 탈모(Telogen Effluvium)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중 변화로 인해 머리카락이 일시적으로 많이 빠지는 증상입니다. 보통 체중이 안정되면 수개월 내에 다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양 불균형, 호르몬 변화, 소화기 부작용에 따라 모발 영향에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탈모가 나타났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균형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머리 미용을 위한 시술(펌, 염색 등)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탈모가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갑상선 기능 문제나 철분 결핍 등 다른 건강 문제는 없는지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같은 약을 써도 탈모는 여성에게 더 많이 보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체중 감소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여성에게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고, 월경 등으로 인한 철분 부족이 더 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티르제파타이드 같은 다른 GLP-1 계열 약물에서도 여성의 탈모 빈도가 남성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사례도 있을까요?

네, 위고비가 2024년 국내 출시된 이후, 국내 언론과 식약처에서도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고비 사용자의 탈모 위험이 기존 비만약보다 52% 높게 나타났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도 같이 읽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