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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생기는 과정은 결국 [피지 과다 배출 + 모공 막힘 + 염증] 이 세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특정 음식들은 이 과정에 직접 발작(?)버튼을 누르는 역할을 합니다.
포스팅으로 여러번 여드름을 유발하는 음식들이라고 아무리 소개해도 먹는 사람은 먹는다는 것입니다. 피부과만 배부르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덜 하려나요.
설탕과 흰 탄수화물 – “피지 공장의 가속 페달”
당분이 많거나 소화가 너무 빨리 되는 음식(흰밥, 빵, 면, 단 음료)을 먹으면 혈당이 확 올라갑니다.
- 몸속 반응: 몸은 “비상! 혈당이 너무 높다!”라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대량 방출합니다.
- 그런데 이 인슐린이 혈당만 낮추는 게 아니라, 피부에 있는 피지 공장을 풀가동시킵니다. 기름기가 콸콸 나오게 만들고, 모공 주변 세포들을 빨리 자라게 해서 구멍을 막아버립니다.
- 달고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는 건, 피부에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유와 유제품 – “성장 신호의 오작동”
우유는 원래 송아지를 빨리 키우기 위한 ‘성장 촉진제’가 가득 들어있는 액체입니다.
- 몸속 반응: 우유 속에는 성장을 돕는 여러 호르몬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사람 몸에 들어오면 여드름을 만드는 호르몬을 자극합니다.
- 신기하게도 지방을 뺀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가 여드름에는 더 안 좋습니다. 지방을 빼는 공정 과정에서 여드름 유발 성분이 더 농축되거나 혈당 수치를 더 빨리 높이기 때문입니다.
- 우유를 마시면 피부 세포들이 과하게 증식하면서 모공을 꽉 막아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유청 단백질(보충제) – “강력한 여드름 촉진제”
헬스 보충제에 흔히 들어가는 ‘유청(Whey)’은 우유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 몸속 반응: 이건 우유의 여드름 유발 성분을 아주 농축해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근육을 키우는 데는 좋지만, 동시에 피부 공장에도 “빨리빨리 세포를 만들고 기름을 내보내!”라고 강력한 신호를 보냅니다.
-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턱이나 등에 화농성 여드름이 크게 난다면, 보충제가 범인일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나쁜 기름(트랜스지방) – “염증에 불 지르기”
튀긴 음식이나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나쁜 기름들은 체내에 ‘염증 물질’을 만듭니다.
- 몸속 반응: 피지가 모공에 고여 있을 때, 몸에 염증이 없으면 그냥 좁쌀처럼 남습니다. 하지만 나쁜 기름을 많이 먹어 몸이 예민해진 상태라면, 그 자리에 바로 균이 번식하고 붉게 부풀어 오르는 화농성 여드름이 됩니다.
- 결론: 감자튀김, 치킨, 편의점 과자 등은 여드름을 더 아프고 붉게 만드는 ‘불씨’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