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주사하면, 죽을 수 있다고? 팩트 체크✅

by 건강연구원
더글로리2-공기주사

공기를 주사하면, 죽을 수 있다고? 팩트 체크✅

공기를 주사하면 죽을 수 있다는거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2’가 3월 10일 금요일에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고편 중에 등장한 장면들 중,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돕는 성형외과 의사인 주여정(이도현)이 수술대에 누운 박연진(임지연)의 얼굴에 주사기를 갖다대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장면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공기를 다 안빼고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거

공기를 주사하여 생명에 해를 끼친다는 내용은 공개를 앞둔 “더 글로리2”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공기를 주사하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정수민

인기 웹소설 원작으로 네이버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인 ‘정수민’이 시어머니를 해치기 위해서 사용한 범죄 방법이기도 합니다.

공기를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

이것은 과연 사실일까요?

만약 사실이라면, 왜 공기가 주사되면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링거주사를 통해 공기가 혈관으로 주입되면?

공기를 주사하면 - 링거 사진

링거 주사는 혈관내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혈관을 통해 직접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수액주나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공기가 링거 주사를 통해 혈관으로 주입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실제로, 공기가 혈관 내로 들어가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공기색전증입니다.

공기색전증은 혈액 내의 공기가 혈관 내부에서 뭉치는 현상을 말하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해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색,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공기가 혈액 중에 있을 때 혈압을 낮아지는 혈압하강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하강증은 공기가 혈액 중에 있을 때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무기력해지고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 증상으로, 혈압하강증이 발생하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므로 즉시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링거 주사 시에는 반드시 공기가 혈관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링거 주사 중에는 반드시 주사침과 혈관 사이의 공기를 제거해야 하며, 주사 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주사 위치와 주사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링거 줄에 약물을 주사할 때, 주사 바늘을 위로 올리고 툭툭 쳐 공기방울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처 다 빠지지 못한 공기방울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공기가 혈관을 통해 주입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기색전증은 생각보다 매우 드문 케이스인데요.

인하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신경외과 배진우 교수는 “약물은 보통 정맥에 주사하는데, 정맥에 공기가 소량 주입된다고 공기색전증이 발생하진 않는다”며 “정맥을 흐르던 혈액이 폐를 통과할 때 공기가 폐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공기색전증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공기가 혈관으로 주입되어야 하며, 소량의 공기가 주입된다고 해서 공기색전증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렇다면, 공기색전증이 실제로 발생하는 경우는?

공기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체외 순환을 할 때나, 수술 후, 중증 외상 등으로 인해 심장을 통해 공기가 혈관에 직접 들어갈 때입니다.

또한,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에도 혈액의 용해도가 떨어지면서 혈액에 녹아있던 산소가 혈관 속에서 공기 방울을 만들어 공기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드문 케이스, 그렇다면 공기색전증의 위험성은?

따라서, 공기색전증은 매우 드문 케이스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적일 수 있으므로 항상 주사를 할 때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진은 늘 주사를 할 때 공기를 제거한 후 주사를 시행하며, 환자들도 주사를 받을 때는 몸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주사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안내를 잘 따라야 합니다.

또한, 주사를 받을 때 혹시나 공기가 혈관에 들어가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공기색전증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일반적인 주사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공기가 혈관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의료진의 안내를 잘 따르고 주사를 받을 때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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