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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성이란 동일한 약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약효가 줄어들어, 같은 양의 약물로는 초기만큼의 효과를 얻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내성은 약물의 작용 방식과 신체의 적응 반응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기는 이유
- 히스타민 수용체의 변형: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H1 수용체)를 차단하여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그러나 반복 사용 시, 수용체가 약물에 적응하여 그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이 동일한 약물에 대해 덜 반응하도록 수용체가 변형되거나, 더 많은 히스타민을 방출하여 약물 효과를 상쇄하려는 반응 때문입니다.
- 몸의 적응 반응: 체내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우리 몸은 약물의 억제 효과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생화학적 경로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히스타민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약효를 덜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1세대와 2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내성 차이
- 1세대 항히스타민제 (예: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는 중추신경계로 쉽게 들어가 졸음을 유발하며, 내성도 비교적 빨리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히스타민 외에도 다양한 수용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몸이 더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2세대 항히스타민제 (예: 세티리진, 로라타딘, 펙소페나딘)는 졸음 유발이 적고 히스타민 수용체에만 주로 작용하므로 내성 발생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같은 약물을 사용하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도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성 관리 방법
- 약물 교체: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오랫동안 사용할 때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동안 다른 항히스타민제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티리진을 사용하는 동안 내성이 생겼다면, 로라타딘 같은 다른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복용 방식 조절: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는 대신, 필요할 때만 복용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이나 시기에만 사용하는 것도 내성 발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 의사 상담: 알레르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약효가 감소한다고 느껴질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방식이나 약물 종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