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으시죠. 특히 염증이 심하거나 피가 고여 있으면 더 걱정이 되실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꼭 알고 계셔야 해요.
왜 피가 고이는 걸까요?
보통 여드름은 염증성 질환이에요. 피부 속에서 염증이 생기면, 그 주변의 모세혈관이 손상될 수 있고, 이때 조직 안에 출혈이 생기면서 피가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무리하게 건드리면 피부조직이 더 손상돼서 피가 더 많이 고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멍처럼 보이기도 하고, 딱지가 생기기도 하죠.
이럴 때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첫째, 무리하게 건드리거나 짜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피가 고여 있을 때는 이미 조직이 민감해져 있어서, 억지로 눌러서 빼려 하면 오히려 상처가 깊어지고 흉터로 남을 수 있어요.
둘째, 차가운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깨끗한 수건에 얼음을 싸서 여드름 부위에 살짝 대면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보습을 꾸준히 해주세요. 여드름이 있다고 해서 너무 건조하게 두면 오히려 피부가 더 예민해져요. 자극적이지 않은 수딩젤이나 저자극 보습제를 얇게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넷째, 약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나,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이 소량 들어간 외용제를 쓰기도 해요. 다만 이건 증상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처방을 받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추가로 주의하셔야 할 점은요
- 손으로 짜거나 터뜨리는 행동은 피해주세요. 감염이 생길 수 있고,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요.
- 땀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여드름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시고요.
- 증상이 자꾸 반복되거나, 고름이나 피가 자주 고이는 형태라면 단순한 여드름이 아닐 수도 있으니 꼭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