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거울 볼 때마다 피부결이 푸석하고, 잔주름도 눈에 띄게 늘어난 느낌이라 한번쯤은 들어봤던 리쥬란 힐러, 일명 연어주사를 시도해봤어요.
사실 처음엔 광고처럼 진짜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맞아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볼게요.
리쥬란 힐러, 어떤 시술인가요?
간단히 말하면, 연어 DNA에서 추출한 PN 성분을 피부에 미세하게 주입하는 재생 주사예요.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채워주는 건 물론이고, 피부 자체의 회복력을 끌어올려주는 게 핵심이더라고요.
레이저처럼 표면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차오르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좀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했어요.
효과가 있었나요?
제 경우는 속건조랑 잔주름, 칙칙한 피부톤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시술 직후에는 얼굴에 오돌토돌한 자국(엠보싱)이 생기긴 했지만 하루 정도 지나니까 싹 가라앉았고요, 일주일쯤 지나니까 피부결이 훨씬 매끈해졌어요.
보통 3~4회 시술을 권장하는데, 저는 첫 번째 맞고도 변화가 느껴져서 기대 중이에요. 특히 아침에 화장할 때 피부 속이 촉촉해서 밀림이 줄어든 게 체감이 컸어요.
솔직한 단점
솔직히 통증은 꽤 있는 편이에요. 마취크림을 발라도 70~80번 정도 미세 주사를 맞다 보니 찌릿찌릿한 통증이 계속 느껴졌어요.
효과 없는 경우도 있다던데?
실제로 그래요. 저도 처음엔 “다들 좋다는데 왜 나는 별로지?” 싶은 분들 후기 보고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면 이건 리쥬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타입이나 기대치의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 이미 깊어진 주름
리쥬란은 피부 속 진피층을 재생시켜서 탄력을 높이고 잔주름을 완화하는 데엔 효과가 꽤 좋아요.
그런데 팔자나 목처럼 깊게 패인 주름은 재생만으로는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효과 없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럴 땐 리쥬란만으로는 부족하고, 필러나 리프팅 시술을 병행해야 진짜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 피지나 모공엔 직접적인 효과 약함
리쥬란이 콜라겐을 늘려주긴 하지만 과하게 늘어난 모공이나 기름진 피부 타입 자체를 바꿔주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피지 분비가 많거나 모공이 늘어져 고민이라면 여드름 치료나 피지 억제 시술, 모공 레이저가 더 맞을 수 있어요.
– 색소, 기미, 잡티엔 큰 변화가 없음
기미나 잡티처럼 피부 속 멜라닌 문제는 리쥬란으로 해결되지 않아요. 리쥬란은 미백 제품도 아니고, 색소를 없애는 기능도 없거든요. 이런 경우엔 레이저 토닝이나 미백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이에요.
– 즉각 효과를 원하면 실망할 수도!
리쥬란은 서서히 좋아지는 재생 시술이에요. “바로 피부가 탱탱해졌다” 같은 급격한 변화는 기대하면 안 되고요,
2~3주 지나면서 피부결이 정리되고 속당김이 줄어드는 걸 느끼게 돼요. 기대했던 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으면 “별로인 것 같아”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몇 번 시술을 쌓아가면 피부 전체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진다는 후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