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리쥬란 힐러.
연어 DNA에서 추출한 PN(Polynucleotide)을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 자생력을 키우는 시술로, 특히 잔주름이나 탄력 저하, 모공 확장 개선 등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술 이후 여드름처럼 보이는 트러블이 올라온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피부를 좋아지게 하려다 왜 여드름이 생긴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일시적인 피부 반응이거나, 피부 타입과 환경에 따른 부작용일 수 있다.
리쥬란 힐러 후 여드름, 진짜 이유는?
시술 자체는 피부에 해로운 성분이 아니다. 오히려 생체적합성이 높은 성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리쥬란은 피부 속에 직접 주입하는 주사 시술이다. 이 과정에서 바늘이 피부를 여러 번 찌르게 되는데,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염증 반응이 피지선 주변에 발생하면, 붉고 단단한 구진 형태로 나타나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다.
또 시술 직후엔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외부 자극에 예민해진다. 이때 먼지, 땀, 스킨케어 제품이 모공을 자극하게 되면 피지 분비가 늘거나 세균이 번식해 염증성 여드름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나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마스크 착용 후 환기가 안 된 경우에도 이런 반응이 흔하다.
기저 여드름 피부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원래 피지 분비가 많거나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는 PN 주입 과정 자체가 자극이 되어 기존 여드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시술 전에 피부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진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사후 관리가 피부 운명을 가른다
피부는 시술보다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리쥬란 힐러 역시 마찬가지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피부 회복을 빠르게 하려면 아래와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시술 후 24시간은 세안, 화장, 운동을 피하고, 피부를 절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냉찜질을 활용하면 붓기와 열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후 며칠간은 보습과 진정을 중점으로 한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햇빛도 피부 자극의 주범이다. 자외선은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마스크로 물리적인 차단도 함께 해주면 좋다.
피부가 가렵거나 뾰루지가 올라와도 긁거나 짜지 말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필요에 따라 항염 치료나 외용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리쥬란 힐러를 잘 활용하려면?
시술 전 피부 상태를 충분히 진단하고,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의 경우 미리 진정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리쥬란 힐러는 한 번만 맞는 시술이 아니라, 보통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장기적인 피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트러블이 무조건 부작용은 아니다. 피부가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면서 회복하는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반응을 ‘잘 관리하지 못할 때’ 진짜 부작용으로 이어지므로, 사전 설명을 충분히 듣고 피부과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