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MPOX) 증상, 검사 방법, 잠복기, 치료, 예방법

by 건강연구원

엠폭스 (MPOX) 증상, 검사 방법, 잠복기, 치료, 예방법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엠폭스(MPOX)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이은 전염병 확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엠폭스의 증상, 자가진단 방법, 잠복기,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엠폭스(MPOX)란?

엠폭스 (MPOX) 증상, 검사 방법, 잠복기, 치료, 예방법

엠폭스(MPOX)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MPXV)라는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에 속하는 질병으로,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 다른 질병들도 함께 포함된 희귀한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엠폭스(MPOX)’ 라고 부르는 이유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11월경,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Monkeypox’로 알려진 질병의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습니다.

엠폭스 (MPOX) 증상, 검사 방법, 잠복기, 치료, 예방법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12월 14일 질병관리청에서 ‘MPOX’의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변경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의 이름은 여전히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로 유지되는 중이라고 합니다.

증상

엠폭스(MPOX)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 등이 나타나며,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임파선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집니다.

발진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
출처UK Health Security Agency
발진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
출처UK Health Security Agency
발진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
출처NHS England High Consequence Infectious Diseases Network
발진사진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
출처NHS England High Consequence Infectious Diseases Network
엠폭스(원숭이두창) 발진 사진

엠폭스는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리며, 합병증으로는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에서 회복되나,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복기

엠폭스의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7~14일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21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드물지만 3주에서 6개월까지 가는 긴 잠복기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감염된 바이러스의 양이 적거나 감염된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엠폭스의 감염 의심이 있을 경우에는 최소한 3주에서 6개월까지는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전파, 감염 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로는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의 체액, 피부 병변 부산물, 매개물(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 및 표면), 비말, 그리고 수직감염(태아로부터 감염)이 있습니다.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비말 전파도 가능하지만,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으며,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일부 환자는 무증상 감염일 수 있지만,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엠푹스 감염 경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엠폭스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력 없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4월 19일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늘어 18명으로 누적되었습니다.

이 중 추가된 2명은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로 모두 내국인이며,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한 국내 엠폭스 확진자 이후, 최근 확진된 13명은 모두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환자는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구, 전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 감염경로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 결과 엠폭스 확진자 대부분은 고위험시설이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5명은 피부접촉이나 성접촉 등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확진자와의 접촉, 나머지 1명은 환자를 치료하다가 주사침에 자상을 입은 사례였습니다.

WHO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환자의 특성에 대한 통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엠폭스의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를 놓고 보면, 성적 접촉이 82.1%로 가장 많았고, 사람 간 전파가 13.2%, 기타 2%, 오염된 매개체 접촉 1.7%, 의료 관련 0.4%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성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확진자 중에서도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는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이었으며, 7.8%는 양성애자였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3.6%는 여성이었고, 성적 지향이 확인된 여성 1,021명 중 이성애자가 96%를 차지했습니다.

엠폭스 진단 검사 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구인두도말,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혈액 등을 검사하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검출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 시간은 검체가 검사실에 접수된 후 약 6시간 소요됩니다.

엠폭스 치료법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2-4주 후 완치됩니다.

하지만 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시행합니다.

진단검사를 통해 엠폭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격리입원을 하게 되고, 필요시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를 투여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사용됩니다.

최근 원숭이 두창 및 천연두용 항바이러스제 TPOXX(Tecovirimat)는 경구용으로 섭취가 매우 편리하며, 임상 결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어 감염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세가 크게 확산되면서 TPOXX는 대량으로 주문되고 있으며, 한국 또한 주문하여 공수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원숭이 두창 치료에 대한 완전한 치료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TPOXX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 방법

1. 천연두 백신 접종

2022년 5월 19일 WHO는 보도자료에서 천연두 예방접종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약 85%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주장되었습니다.

2. 예방 수칙 지키기

질병관리청에서는 엠폭스의 국내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수칙 준수하기
    * 의심증상자 접축 후 비누와 물 사용 손씻기 또는 알코올 성분 손 소독제 사용
  •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하기
  • 엠폭스 의심증상자 피부병변(발진이나 딱지 등) 접촉 삼가하기
  • 엠폭스 의심증상자 사용 물품(침구류, 수건, 의복, 세면대 등) 접촉 삼가하기
  • 엠폭스 의심증상자와 부득이한 접촉 시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하기
  •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직접 접촉 및 사용 물품 주의하기
  • 아프리카 수입 야생동물 및 반려동물 접촉 주의하기

특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라면,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야 하며,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를 꼭 준수해야 합니다.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 역시 자제해야 하며, 유증상자와의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와 진료를 받고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엠폭스 변이

엠폭스는 원숭이 두창의 변종 중 하나로, 중앙아프리카 변이와 서아프리카 변이가 있습니다.

2022년 5월, 세계보건기구는 중앙아프리카 변이의 치사율을 10.6%, 서아프리카 변이의 치사율을 3.6%로 발표했는데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 의료원은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엠폭스 감염자들의 게놈 서열에서 변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진된 엠폭스는 2018년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확인된 나이지리아 변이와 유사하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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