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by 건강기자단
두근거림

개요

두근거림-사진

두근거림은 심장의 박동이 빠르거나 불규칙할 때 느끼는 증상입니다. 의학용어로는 ‘심계항진’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은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불안할 때, 심한 운동을 할 때, 혹은 커피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근거림이 있을 때는 심장이 원인인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두근거림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확인하고 조치해야 합니다.

두근거림 원인

두근거림의 원인은 정신적 원인과 신체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는 흔한 정신적 원인 중 하나로 35세 전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사람이 많거나 좁고 밀집된 공간에서 불안, 초조, 식은땀, 두근거림의 증상이 생기는 공황장애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불안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잠시 의식을 잃는 실신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곧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화를 참지 못하거나 흥분이 지나쳐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진 경우에도 두근거림이 생깁니다.

신체적 원인은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 원인과 특정한 질병에서 동반되는 병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두근거림은 대표적인 생리적 원인입니다. 임산부나 폐경 후 갱년기 증상으로 발생하는 두근거림도 생리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두근거림을 ‘생리적인 두근거림’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두근거림이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한편, 병적 원인에 의한 두근거림은 대개 심전도를 통해 부정맥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정맥이 있을 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 엇박자로 뛰는 느낌, 맥박이 한두 번씩 안 뛰는 느낌, 가슴이 벌렁거리는 느낌, 목 안에 나비가 펄럭거리는 느낌 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가슴 통증, 현기증, 잠시 의식을 잃는 실신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부정맥은 원인에 따라 심장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박동 이상이 생긴 부정맥과 심장 외 다른 신체의 이상때문에 생긴 부정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심장 자체의 문제로 인해 부정맥이 생긴 질환으로는 조기심방수축, 심방실간 전도장애, 심방세동, 심방조동, 상심실성 빈맥, 심실성 빈맥, 조기심실수축, 심실조동, 긴QT 증후군, 심장판막질환, 울혈성 심부전증, 심근병증이 있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없어도 다른 신체의 이상이 심장에 영향을 주어 생긴 부정맥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갈색세포종, 저혈당증, 탈수, 전해질 이상 등이 있습니다. 복용하는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맥도 있습니다. 코막힘 완화제, 기관지 확장제, 혈압약, 식욕 억제제, 갑상선 호르몬약, 당뇨병약, 우울증약, 항생제 등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들입니다. 잘못된 식생활 습관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녹차, 재스민차, 콜라, 초콜릿 등의 과다 섭취, 인공 감미료나 소금이 많은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한 후에도 부정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두근거림의 원인이 마음에서 비롯된 정신적 원인인지 몸에서 비롯된 신체적 원인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두근거림인 ‘생리적인 두근거림’은 건강에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현기증이나 실신이 동반되거나 2~3층 정도의 계단을 오를 때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부정맥은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근거림의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상황,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의 동반 여부, 현재 앓고 있는 질병과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상세한 문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의원에서는 크게 심장의 이상을 찾기 위한 검사와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심리 상태 검사,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검사를 진행합니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이며, 그 외에 흉부 촬영, 일반 혈액 검사, 전해질 검사, 갑상선 호르몬 검사, 부신 호르몬 검사, 소변 검사를 시행합니다. 심전도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힘들지 않게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가슴과 팔, 다리에 심전도 장치를 부착하고 2~3분간 심장의 박동을 관찰함으로써 간단하게 부정맥 여부와 종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를 시행할 당시에 부정맥이 없을 수 있으므로,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모니터링)를 병행합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심전도 장비를 몸에 부착한 채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박동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본인이 직접 느끼지 못하는 수면 시의 부정맥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어,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부정맥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흔히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그 밖에 운동부하 검사와 경사테이블 검사 등이 있습니다. 운동부하 검사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경사테이블 검사는 실신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실시하는 증상 유발 검사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장 초음파 검사나 심혈관 도자 검사 등 심장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부정맥을 유발시키는 전신 질환의 감별을 위해 갑상선 기능 검사, 빈혈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견되면 갑상선 초음파, 특수 갑상선 스캔 등의 검사를, 빈혈이 발견되면 빈혈 원인에 대한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합니다. 정신적 원인에 의한 두근거림이 의심되는 경우, 불안 장애나 스트레스 장애 여부를 알기 위한 설문지 검사나 정신과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

불안 장애나 공포 질환에 의한 두근거림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정신과적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생리적인 두근거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운동하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운동을 갑자기 격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하고, 두근거림을 유발시키는 음식들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음료들을 절제하는 것이 두근거림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습관적으로 자주 마시는 경우에는, 보리차, 옥수수차, 둥굴레차 등으로 음료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이나 체조, 아로마 치료나 요가, 이미징 치료 등이 도움이 됩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시키는 상황을 미리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발표 등을 앞두고 심하게 불안한 경우라면, 소량의 안정제나 베타차단제가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쉽게 구매해서 복용할 수 있는 종합 감기약 등도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부정맥이 있던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장 박동 이상에 의한 심인성 부정맥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건강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부정맥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부정맥의 치료법으로는 항부정맥 약물의 투여, 인공 심박동기 삽입, 외과적인 부정맥 부위 제거 수술, 자동 심율동 전환(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정상 박동으로 전환시키는 방법) 및 제세동기(심장에 고압 전류를 흐르게 해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기기)의 사용 등이 있습니다. 항부정맥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의 약리 작용과 작용 부위가 다르고 부작용이 다양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 진료 후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장이 아닌 다른 신체의 이상으로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갈색세포종, 저혈당증, 탈수, 전해질 이상, 빈혈에 의해 부정맥이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우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A. 심장의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슴 통증, 현기증, 정신을 잠깐 잃는 실신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꼭 병의원에 가셔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있던 부정맥이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병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감기약도 부정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Q.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간혹 가슴이 벌렁거리며, 숨이 가쁠 때가 있습니다.

A. 심장질환에 의한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정밀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Q.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초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다가 밤 10시쯤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에 가슴이 두근거려 깰 때도 있습니다. 낮잠을 자다가도 이런 증상으로 깰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누워 있을 때 가장 심하며, 옆으로 돌아누우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집니다.

A. 상심실성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실신 등의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의원을 방문하시고 부정맥에 대한 정밀검사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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