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문증이 있어서 망막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고려대 병원에서 6년전쯤 정밀검사를 해봤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근데 눈감고 눈알을 굴려보면 아주 옅은 하얀색? 투명색?의 원형 2개가 보이면서 움직입니다.
이것도 비문증의 한 증세인가요?
안과에 다녀왔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질환(외상이나 고도근시, 망막박리 등)에 의한 비문증은 아닌 듯 하며 피곤함이 쌓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비문증 증상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속된다면 안과 정기검진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비문증이 있으면 파란 하늘이나 흰색 종이, 흰 벽면을 바라볼 때 파리, 모기, 점, 얼룩, 실타래 등과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되고 시선을 움직이면 이러한 물질들도 따라서 이동합니다.
먼저 생리적인 비문증의 경우에는 치료가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눈 앞에서 어른거려 불편을 느낄 때는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일시적으로 시선에서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는 계속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개는 옅어지고 적응이 됩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입니다.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비문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떠다니는 물체가 숫자나 크기에 있어서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이 자체로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떠다니는 물체가 많아질 때, 빛이 번쩍거릴 때, 또는 눈앞에 무엇이 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생리적 비문증이 간혹(대략 5% 내외) 병적 비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한 근시, 백내장 수술 후, 망막박리를 앓은 적이 있거나 가족 중에 망막박리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자주 관찰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리적인 부분이 아니라 실제로 망막박리로 인한 비문증 등
비문증이 있는 경우 안과에 내원하여 안저검사 후 격자변성이나 망막열공이 발견되면 레이저치료가 필요합니다.
격자변성은 그대로 두면 망막열공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망막열공을 그대로 두면 망막박리로 진행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레이저치료는 격자변성이나 망막열공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이며 레이저치료 후에도 비문증 자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저치료를 받지 않으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진행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시력저하가 남게 됩니다.
부유물의 크기와 밀도가 크며 시축을 가로막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구에 구멍을 뚫어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인데 이 또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안구에 대해 꼼꼼히 검안하는 과정이 가능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고 망막과 관련된 증상인 만큼 망막관련분야에 대해 잘 아는 안과전문의가 있는 안과를 방문하셔서 정밀 검진 받으신 후에 필요한 경우 비문증 치료를 받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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